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본 주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닛케이지수는 2주일만에 9,000선을 회복, 9,000선 지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달러/엔도 122엔에서 추가 상승할 지 주목된다. 그러나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와 함께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 등 잇따른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 6일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5.13포인트, 1.17% 오른 9,042.69로 오전장을 마감, 지난 10월 21일 이래 처음으로 9,000선을 넘었다. 그러나 장중 9,100선까지 치달았다가 국제시장의 향후 추이에 대한 관망세가 확대,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하며 상승폭은 둔화됐다. 종목별로는 어드밴테스트가 8% 이상 급등하고 도쿄일렉트론이 4% 이상 상승하는 등 첨단 기술주가 강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반도체 DDR 가격 상승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도 도쿄시장에서 숏커버가 일면서 121엔대에서 122엔대로 상승, 정오 현재 122.18/28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악화 우려감으로 최근 125엔대에서 급락한 뒤 금리인하 재료가 바닥을 형성해 줄 지 관심이다. 한편 대만시장에서 가권지수는 4,622.55로 전날보다 56.45포인트, 1.23% 상승하며 4,600선에 진입했다. 닷새 연속 기술주를 등에 업고 4,600선에서 고점을 형성했으나 차익매물로 지지되지 못한 바 있어 4,600선지지 여부가 관심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