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등록기업의 정보를 모든 투자자에게 동시에 알리기 위한 공정공시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된 이후 기업들의 공시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내부 정보를 밝히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이지만 홍보성 공시 등 불필요한 정보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 공정공시제도가 시행된 이후 4일까지 3일간 거래소 공시건수는 2백2건으로 10월25일부터 29일까지 공시건수 1백47건에 비해 37.4%나 늘어났다. 이 기간중 공정공시는 63건으로 전체 공시의 31.1%를 차지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시도 10월말에 비해 22.2% 증가했으며 공정공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5.8%로 나타났다. 상장사 공정공시를 유형별로 보면 손익 및 실적 관련 공시가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장래사업 경영계획(18건), 매출 등 손익 예측 전망(10건), 수시공시 관련공시(2건) 등이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