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엔화 강세를 배경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장중 기준으로 7주중 최저 수준인 1,214원선까지 밀렸던 환율은 오후장에서 소폭 반등하며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121엔대로 내려섰으나 전저점 경신은 좌절됐다. 일단 미국 금리인하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장중 수급은 한쪽으로 크게 기울진 않았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내린 1,217.0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9월 추석연휴 직전인 19일 1,209.40원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 고점은 개장가인 1,219.50원, 저점은 1,214.00원으로 지난 9월 19일 장중 1,209.40원까지 내려선 직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전날과 같은 5.50원. 전날보다 0.50원 높은 1,219.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이내 하락 반전하며 오전 9시 47분경 1,215.20원까지 밀렸다가 달러/엔 반등으로 10시 21분경 1,216.90원까지 되올랐다. 그러나 달러/엔의 재반락으로 환율은 한동안 1,215원을 축으로 공방을 벌이다가 달러매도 강화로 11시 46분경 저점인 1,214.00원까지 미끄러졌다. 오전 마감가는 1,214.70원. 환율은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14.70원에 거래를 재개한 뒤 한동안 1,214.20~1,215.20원에서 게걸음을 거닐다가 달러/엔 반등으로 2시 19분경 1,216.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215.40~1,216.20원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달러되사기(숏커버) 등으로 차츰 낙폭을 축소, 4시 21분경 1,217.50원까지 되올랐다. 이후 1,217원선에서 횡보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