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쌍용정보통신이 지난 3·4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평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쌍용정보통신의 3분기 매출액은 4백4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작년 동기보다 53% 줄어들었다. 또 영업손실 2백91억원과 경상손실 2백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저조한 실적은 네트워크 수요부진과 저가수주로 인한 원가상승 때문"이라며 "2분기 연속 적자로 9월 말 현재 33억원의 순부채로 전환돼 재무안정성도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쌍용정보통신의 주가가 지난 6개월 동안 시장대비 30% 초과 하락한 데다 3분기가 최악의 실적임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코오롱정보통신으로의 피인수합병은 실적악화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으로 인수가격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 성사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