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국내에 수입된 게 지난 1986년께다. 시대적으론 공장이 밤낮없이 가동되면서 국제수지 흑자가 지속되던 때다. 개인의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면서 돈을 굴려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일본에서 재테크 바람이 분 것은 저금리정책 때문이다. 그 역풍이 '10년불황'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분석도 있다. 버블을 만들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미국증시의 강세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하는 것을 볼 때 금리를 내리는게 단기적으론 호재가 될 것같다. 그러나 금리인하의 배경에 사그라드는 경기의 불씨를 살려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과잉유동성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모래성도 경계해야 할 것 같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