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당분간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횡보하며 변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은 이 같은 전망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지지와 저항 수준을 의식한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운용역은 또 미국 금리인하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소비심리를 개선시키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다며 시장반응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일투신 이승준 운용역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치러진 10월 마지막 주 ‘한경 스타워즈’에서 3.9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5%, 0.45% 하락했다. ◇ 간발의 차이로 2위인 삼성 임창규 펀드매니저를 제쳤는데. - “국내적으로는 지난 10월 초 지수가 저점을 형선한 이후 발생한 저평가 논리에 대한 가격 회복을 예상했다. 또 외적으로는 기대치가 낮춰진 이후 발표된 미국 기업의 실적발표 모멘텀 마무리 및 악화된 거시지표에 따른 우려로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 ◇ 증시가 2주간의 조정을 거쳐 다시 급반등했는데. - “뉴욕증시 반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악화된 경제지표 발표로 펀더멘탈과 주가사이의 괴리가 느껴지는 상황이다. 이라크 공격가능성 등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시장전망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분간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횡보하며 변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반도체가격 상승에 힘입은 투자심리 개선, 부동산 및 채권가격의 고점형성 인식, 국제투기자금의 주식비중 확대 등의 유동성 개선 등의 요인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그렇다면 일반투자자 입장에서의 대응 전략은. - “지난 4월 이후 형성된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지지와 저항수준을 의식한 매매가 편해 보이는 시점이다.” ◇ 미국 금리인하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 “경험적으로 지난 2000년 이후 금리인하 시기를 전후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다. 특히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소비심리를 개선시키는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다만 미국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기에 전망보다는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확인하는, 즉 시장심리를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 ‘한경 스타워즈’에서 KEC 비중을 크게 높였는데. - “KEC는 반도체 개별소자로 집중해 가고 있는 회사로서 수익의 질이나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이 방향성르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큰 종목보다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 연말을 앞두고 관심을 두고 계신 업종군이 있다면. - “시장의 추가상승을 전제로 베타가 높은 IT업종을 선호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