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중 최장수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수출과 내수를 합쳐 250만대 판매라는 전인미답의 기록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985년 처음 생산된 이후 쏘나타-쏘나타Ⅱ-쏘나타Ⅲ-EF쏘나타 순으로 명맥을 이어온 쏘나타 브랜드 차량은 지난달말까지 18년간 내수 176만9천839대, 수출 65만5천886대 등 총 242만5천725대가 판매됐다. 이에따라 생산기간은 물론 판매실적에서 국내 다른 승용차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갖고 있는 쏘나타 브랜드는 현재의 판매 추세대로라면 내년 초에는 누적 판매대수 250만대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쏘나타가 가장 많이 팔렸던 해는 1996년으로 한해동안 내수 19만5천735대, 수출4만8천265대 등 모두 24만4천대나 판매됐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를 거친뒤 1999년부터 수출이 급증, 올들어서는 10월말까지내수 9만1천671대, 수출 8만4천543대로 수출물량이 내수에 거의 육박할 정도로 수출비중이 높아졌다. 쏘나타가 이같은 기록과 함께 장수를 누리면서 언제까지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갈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2004년에 현재의 뉴EF쏘나타를 대신할 후속모델을 내놓을 계획인데 이신차에도 쏘나타 브랜드를 붙여 명맥을 이어갈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