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도체 관련주의 초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25.03포인트(3.86%) 오른 672.6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닷새만에 오름세로 반전, 1.13% 오른 48.18로 장을 마쳤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 가격이 현물시장에서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가격 상승 소식이 반도체 랠리에 불을 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조만간 DDR D램 고정거래 가격을 10% 인상할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매가 모처럼 2천5백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도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매수규모를 다시 늘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7.77%나 오르며 37만원대에 육박했고 하이닉스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