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도로 올해 전세계 선물옵션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타임스가 미국선물협회(FIA)를 인용, 4일 보도했다. FI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결된 선물옵션 거래 계약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나 증가한 27억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상반기 현재 세계 54개 거래소 가운데 한국증권거래소의 KOSPI200 선물.옵션 거래량은 7억7천700만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KOSPI200 선물.옵션의 계약규모는 총 8억5천479만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3억6천800만건이 거래된 유렉스, 유로넥스트, 시카고 선물거래소(CME), 시카고곡물거래소(CBT)등의 순이었다. 따라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43억건을 기록했던 지난해 계약 규모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세계 선물.옵션 거래량은 지난 2000년 29억9천만건에 도달한 이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FIA는 선물.옵션 거래가 급증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데 따른 현상이라면서 채권을 비롯한 단기 금리 및 주식, 석유. 곡물 등 상품 선물 거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