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일 유엔의 이라크 무기사찰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12월물은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9센트 떨어진 27.1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시장에서도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전날보다 31센트 하락한 25.41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은 이번 주 들어 뉴욕에서 8센트 올랐고 런던에서는 5센트 내렸다. 유가는 지난달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1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소식통의 말을 빌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라크 문제 해결에 한걸음 다가섰으며 미국도 다음주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돼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관측했다. 지난달 원유 선물가는 전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11% 떨어졌다. 뉴욕에 있는 ABN 암로의 잰 스튜어트 국제문제연구팀장은 "전쟁 발발 가능성에따른 위험 할증료를 유가에 추가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미국에 유엔체제로 들어왔다는것은 전쟁이 조만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