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1일 알에프로직 납품사기사건과 관련, 지금까지 파악된 추가 피해업체는 엠플러스텍,한국하이네트,콤텔시스템 등 3개사이며 현재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위는 '알에프로직'이라는 IT기기 유통업체의 납품사기가 소프트윈과 에이콘의 흑자 부도원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피해업체 파악에 나섰다. 엠플러스텍은 이날 소프트윈이 발행한 29억400만원어치의 어음과 39억4천875만원의 에이콘 발행어음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진공시했다. 이는 소프트윈과 에이콘에 공급한 물품대금 48억5천275만원과 에이콘에 빌려준20억원에 대한 어음이라고 밝혔다. 한국하이네트도 소프트뱅크씨케이콥이 피사취어음 신고를 함에 따라 54억6천389만원의 피사취어음을 보유하게 됐다며 대응방법을 소프트뱅크씨케이콥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콤텔시스템도 "당사가 제시한 13억6천만원 상당의 90일만기 어음을 소프트윈이 결재하지 못하고 최종부도 처리됐다"며 관련사실을 공시했다. 콤텔시스템측은 "계약당시 제3자가 어음에 대해 지급보증을 섰기 때문에 아직회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동 코스닥위원장은 "현재까지 추가 파악된 3개 업체에대해 자진공시를 요구했다"면서 "피해회사와 피해액 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알에프로직 등에 제품과 장비를 공급했다가 대금을 받지못한 피해업체는 50∼60개로 추정하고 있으며 피해액은 3천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