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되자 일본 주가가 8,600선 위에서 지지됐다. 달러/엔 환율에 대한 하락 예상이 제기되고 있으나 자동차 관련주 등 실적호전 개별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들은 상반기 실적이 그런대로 선방했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전망이 불투명해 향후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첫날인 1일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24엔, 0.52% 오른 8,685.7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자국 내 디플레 대책에 대한 실망감과 주말과 다음주 월요일 휴장을 앞둔 탓에 거래는 한산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 대미 수출기업들에 대한 타격이 우려되며 장초반 8,571.43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1일 미국 현지에서 발표될 10월중 실업률 등 고용동향과 제조업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ISM지수에 관심이 집중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은행주들은 전날과는 달리 일본 정부의 종합 디플레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실적을 바탕으로 도요타자동차가 4% 이상 급등했으나 UFJ홀딩스와 미즈호홀딩스 등 대표 은행주들은 2% 이상 떨어졌다. 후지쯔와 히다찌 등도 실적전망 하향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경닷컴 배동호·이기석 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