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 경영권을 둘러싼 오상수 새롬기술 대표와 홍기태 새롬벤처투자 사장간 공방이 다음달 13일 결판난다. 새롬기술은 "오는 12월13일 오전10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새롬기술은 "이번 임시주총 소집 요청은 이사회 결의가 아니라 오상수 대표가 주주 자격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새롬기술 임시주총에서 논의될 핵심사항은 오 대표의 해임 여부다. 임시주총의 안건이 △오 대표를 포함한 이우용 이사, 폴 한 류 사외이사, 김지수 감사에 대한 해임 △신임이사 6명 및 감사 1명에 대한 선임이기 때문이다. 오 대표가 주주의 투표를 거쳐 유임된다면 경영권을 계속 갖게 되겠지만 해임 결정을 받는다면 홍 사장측이 경영권을 장악하게 된다. 현재 새롬기술의 최대주주는 홍 사장(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11.79%)이며 오 대표는 10.22%의 지분으로 2대주주다. 한편 오 대표는 임시주총 개최와 관련해 잦은 번복으로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 대표는 지난 8월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요구 소송을 낸 뒤 9월 말 법원의 승인을 얻었다. 하지만 10월 초 정기주총 때까지 임시주총을 열지 않기로 발표했었다. 1일 오 대표가 임시 주총을 소집한 것은 자신의 결정을 다시한번 뒤집은 것이다. 박준동.김형호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