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증시가 오전중 혼조세를 보이다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1일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33.98엔, 0.39% 상승한 8,674.46엔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장중 8,571.43까지 저점을 낮춘 뒤 낙폭을 줄인 뒤 소폭 상승 반전, 8,698.19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장초반 미국 경기지표 악화 소식 등으로 연이틀째 하락세를 보이던 닛케이지수는 NTT도코모 등 기술주들의 반등으로 플러스권으로 올라섰다. 은행주들이 낙폭을 줄인 점도 지수하락의 무게를 덜었다. 반면 디플레 종합대책과 미국 경기 악화 등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증시가 모멘텀 부재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개별종목별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미국 경기 악화에 따라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출주,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였고 은행주들도 전날 강세를 접고 조정을 받고 있다. 컴퓨터 업체인 후지쯔는 올 상반기 적자지속으로 2.77% 내리며 2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히타치와 도시바도 1%이상 하락했다. 반면 NEC는 1%대로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히타치는 상반기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흑자 616억엔과 순익도 128억엔에 달했다. 반면 매출은 지난해보다 0.5% 감소해 3조9천164억엔으로 조사됐고 올 한 해 전체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며 주가 약세가 초래됐다. 사무용 기기 제조업체인 리코는 상반기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3.6%이상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은행주는 미즈호 홀딩스와 UFJ홀딩스, 스미토모 미쯔이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스도 약보합세다. 자동차주는 도요타가 실적이 다소 호전되며 3.36% 올랐고 닛산과 미쯔비스도 1%대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투자자들은 1일 밤 전해질 미국의 10월 고용동향과 ISM제조업지수 등의 지표 발요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의 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경닷컴 배동호 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