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전문 유통업체 소프트윈이 부도처리 됨에 따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 IT업체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윈을 통해 제품을 공급했던 MS와 MS의 국내 총판사였던 다우데이타, 소프트뱅크코리아 등이 소프트윈의 부도 여파로 피해조사에 나섰다. MS 관계자는 "소프트윈을 통해 윈도,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유통해왔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중이며 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윈의 부도로 이 회사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유통계약을 맺은 업체들의 전체 피해규모가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소프트윈 측은 최종부도에 대해 "어음 유통과정에서 용산의 유통업체인 R사와 사기사건에 휘말린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프트윈은 지난달 29일 신한은행 강남 기업금융지점에 돌아온 27억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를 내고 코스닥 등록이 취소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