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1,224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의 강한 하락세는 '일단 멈춤' 상태로 달러 매수세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환율의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 1,220원대에서 매수 의지가 엿보이고 있다. 이월된 네고물량에 대한 부담이 약간 있으나 시장은 돌발적인 수급상황의 돌출여부에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최근의 예기치 못한 수급 변동의 학습효과로 인한 경계감이 팽배한 상태.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을 배경삼은 달러화 약세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날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2엔대에서 소폭 반등하고 있다. 시장은 수급 상황 파악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1,220원 지지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11월의 첫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3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오른 1,224.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90원 오른 1,222.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차츰 오름세를 확대, 9시 54분경 1,225.40원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반락, 1,224원선을 누비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전날에 비해 큰 폭 하락, 한달만에 1,220원대로 내려섰으며 1,226.00/1,228.00원에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팔자는 세력이 별로 없으며 월말을 지나 네고보다 결제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장세가 물량을 파악하지 못하면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극히 조심스런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의 반등이 크지 않으면 1,226~1,227원이 상승의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래쪽으로 1,220원 밑에서는 매수세가 있을 것으로 보여 1,218~1,219원에서 막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간밤 뉴욕에서 7일째 하락하며 122.50엔으로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22.61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8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은 이날 "미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여전하다"며 "엔화가 강세를 띠고 달러가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언급, 달러/엔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전날 순매수에서 방향을 바꿔 32억원의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매도와 매수가 균형상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