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종합주가지수가 강보합으로마감했다. 31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3%) 오른 658.92로 마감했다. 지수는 6.77포인트 오른 664.8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후들어 개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2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9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프로그램순매수(284억원)에도 불구하고 102억원 매도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전기(1.57%).의료정밀(1.46%) 업종이 올랐고 은행업종은 2.05%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341개로 하한가 3개 등 내린 종목 393개와 비슷했고 9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10억3천17만주로 전날보다 3억2천593만주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2천80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07% 오른 34만5천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0.44%), KT(1%), POSCO(0.43%)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한국전력,LG전자는 약보합이었고 기아차(-3.40%), 신한지주(-3.38%)의 낙폭도 컸다. 종목별로는 형질전환 복제돼지 개발 기대감으로 대상그룹주들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과 대상사료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대상1.2우선주, 대상사료우선주도상한가로 뛰어올랐다. 또 미 증시에서 기술주 약진으로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생산업체인 하이닉스(3.2%)와 아남반도체(1.8%)가 올랐고 디아이,신성이엔지,삼성테크윈,미래산업,케이씨텍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1∼3% 상승했다. 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 가격과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관망세로 돌려놓았다"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