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경신하며 1,223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오전장 하락 흐름을 연장하면서 다소 중요한 레벨에 도달, 시장은 긴장감이 돌고 있다. 전저점을 앞두고 추격 매도는 조심스럽다. 전날 일부 시중은행의 대규모 달러수요의 성격을 놓고 의견이 분분, 포지션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20원대 레벨 경계감도 상당해 거래는 살얼음판 거닐 듯 조심스럽다. 달러/엔 환율도 추가 하락, 반등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추가 물량 공급여부에 따라 1,220원대 초반까지 흐를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8.40원 내린 1,22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25.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차츰 낙폭을 확대, 1시 52분경 1,223.10원까지 밀려 오전장 저점을 깼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빠지고 물량 공급으로 아래쪽을 완만하게 밀어보고 있다"며 "일부 투기적인 매도세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실수 물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저점 테스트를 하면서 1,220원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며 "잠재 수요가 다시 나오면 모를까 오를 요인이 많지 않아 1,227~1,228원 이상은 반등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57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약간 레벨이 낮아졌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7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44억원의 주식순매수인 반면 4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