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장세가 펼쳐질 때 대한항공과 SK글로벌의 주가가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의 차액이 300억원 미만에서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으로 최고점을 이른 세차례의 기간에 KOSPI200 종목의 주가등락을 조사한 결과, 세차례 모두 대한항공과 SK글로벌만 10% 이상상승했다. 기간별로 보면 2000년 6월5일~7월31일에 종합주가지수는 11.11%가 떨어졌지만 SK글로벌은 27.9%, 대한항공은 10.3%가 올랐다. 2001년 10월17일~12월7일에는 대한항공(84.2%), SK글로벌(62.7%)이 시장 수익률(33.4%)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2월8일~4월25일에도 SK글로벌(96.6%), 대한항공(51.1%) 모두 종합주가지수상승률(18.0%)를 상회했다. 한편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지난 16~24일에는 대한항공이 20.4%가올라 시장수익률(2.9%)을 크게 웃돌았으며 SK글로벌은 6.2%가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흔드는 현상이 자주 발생해 프로그램 매매의 향방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