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15%를 목표로 진행 중인 KT아이컴 주식 공개매수와 관련,이를 초과하는 청약분에 대해서도 매수키로 했다. 이경준 사장은 30일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공개매수 청약물량이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KT아이컴 주식을 보유 중인 기업과 소액주주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올 KT아이컴과의 합병에 따른 KTF의 주식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홍영도 재무실장은 "30일까지 6일간 접수된 매수청구 물량이 5.7%선"이라며 "매수를 약속한 기업주주들의 물량까지 감안하면 18.6%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청구를 한 주요 기업으로는 신한은행 코오롱정보통신 한솔제지 디지털조선 이스텔시스템즈 KCC정보통신 단암정보통신 등이다. 이에 따라 보통 공개매수 청약이 청구기간 막판에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청구예상 물량은 20%를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합병시 KTF의 주식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는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 회사가 보유 중인 피합병 회사 주식은 합병시 바로 소각되기 때문에 피합병 회사의 주식을 많이 갖고 있을수록 합병 회사의 주식가치 하락폭은 감소한다. 홍 실장은 "합병 때 일반적으로 비상장법인 가치산정 기준으로 사용되는 본질가치가 KT아이컴의 경우 올 연말 1만원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주들이 리스크 회피차원에서 매수청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TF는 현재 KT아이컴의 지분 15%를 갖고 있으며 이번 주식매수가 끝나면 지분율은 35%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주당 1만8천2백27원에 진행되고 있는 공개매수는 내달 5일까지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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