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POSCO는 오전 11시14분 현재 전날보다 1.76% 오른 11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9만주에 육박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국민은행 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주도로 6.53포인트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POSCO는 분전하고 있는 셈이다. POSCO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1만2천여주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POSCO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다른 지수관련대형주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대만 차이나스틸이 3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인데다 이회사 대표가 내년에도 철강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POSCO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은영 애널리스트는 "종합주가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하는 동안 POSCO의 주가는 횡보세를 보였다"면서 "오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단기적으로 13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6개월 목표가격으로 15만원을 내놓았다. 대신경제연구소 문정업 책임연구원도 "POSCO는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더욱 좋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실적 개선세가 주가에 반영된다면 연말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개월 목표가격으로 15만∼15만5천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