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가가 뉴욕 주가 하락 속에서 사흘만에 하락했다. 특히 부실채권 해소 등 금융안정대책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관망세가 짙었다. 아울러 미국에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와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29일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8,708.76으로 전일대비 48.75엔, 0.56% 떨어졌다. 장중 저점은 8,678.56이었고 고점은 8,785.44였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미국에서 경제 불안감에 따라 연말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 달러/엔 환율이 123대 초반대로 하락하자 자동차 등 수출주 등이 매도압력을 받았다. 종목별로는 혼다자동차는 달러/엔 하락과 실적 전망이 좋지 않자 13% 급락, 4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소니와 캐논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SD램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NEC가 6%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도시바가 3% 이상 올랐고 히다찌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처리 대책 발표를 앞둔 가운데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미쯔이스미토모은행이 5.60%, 미즈호 홀딩스가 0.62% 상승했고, 다이와증권은 5.49%, 노무라증권 2.49% 상승했다. 반면 미쯔비시도쿄파인셜과 리소나홀딩스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