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 내렸다. 전날 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의 분위기다. 미국시장이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였고 반도체 현물가 강세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국내 산업생산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측면도 감지됐다. 시장은 반도체 주도주를 중심으로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큰 폭의 되돌림 하락보다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스타워즈 참여자들은 비교적 활발한 매매를 보였으나 지수 조정과 함께 수익률을 크게 올리지는 못했다. 삼성투신의 임창규 선임운용역이 저가대형주로의 발빠른 대응을 보이며 누적수익률 162.88%를 기록, 2위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102.59%) 과의 격차를 벌였다. 임창규 운용역은 이날 대우차판매와 두산중공업을 매도해 수익을 올렸다. 워크아웃이 앞당겨졌다는 발표가 나온 뒤 대우차판매를 매도했고 임 운용역은 하락폭을 넓히자 재매수했다. 저가메리트가 이유. 반면 POSCO를 신규 매수했지만 장후반 지수가 하락하면서 소폭 손실을 입었다. 임 운용역은 "시장이 많이 올랐지만 상승여력이 더 있어 보인다"며 "향후 시장이 조정을 겪더라도 덜 빠지고 상승시 빠르게 따라가는 소외종목 위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증권의 조성욱 연구원은 이날도 중소형 차트우량주로 접근했다. 한송하이테크와 자화전자를 전량 손절매도 하고 대신 백산OPC를 신규매수했다. 백산OPC가 매수가보다 낮게 마감하면서 별 재미는 보지 못했다. 조 연구원은 "덜 오른 종목으로 과감한 손절매를 하고 5일선과 20일선 위에서 노는 차트가 살아있는 종목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수가 크게 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종목을 3개정도로 압축하고 10% 정도의 수익률을 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민호팀장은 데이콤을 개장초 매수한 뒤 실적 발표와 동시에 되팔아 수익을 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임세찬 분석역은 전날 매수했던 서울가스를 손절매하고 SK를 신규 편입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