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좋아지는 기업과 배당관련 종목이 11월 이후 투자 유망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대우증권은 29일 "11월 들어서면 3분기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하락 현상이 기술적 반등이나 유동성 증가로 상승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저평가된 실적호전주와 12월법인중 배당관련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화석유화학 웅진닷컴 동양제철화학 코오롱유화 현대해상 등은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금강고려화학 롯데삼강 하이트맥주 FnF 등은 4분기중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신대양제지 S-Oil 코오롱건설 대한가스 부산가스 LG상사 담배인삼공사 극동 등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인해 배당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이 증권사는 밝혔다. 대우증권은 증시외부 환경의 변화로 △주5일근무 확대 실시 관련 수혜주 △선거관련 수혜주 △국제유가 하락 또는 상승에 따른 수혜주가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이날 증권거래소 간담회에서 "현 반등장을 상승추세로의 전환으로 보기엔 아직 무리이고 당분간은 580∼730선에서 움직이는 장기 박스권 장세가 전망된다"며 "1차 랠리가 일단락된 후에는 실적 호전주 중심의 차별적 반등 장세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경기 둔화 및 민간소비 정체 등을 고려할 때 경기민감주와 내수대표주가 현 장세의 주도주가 되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서흥캅셀 SKC 금강고려화학 SK케미칼 포스코 자화전자 두산중공업 LG애드 SK텔레콤 신세계 한미약품 F&F 농심 동아제약 등을 거래소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코스닥시장에서의 유망종목으로는 태진미디어 태산엘시디 한통데이타 코디콤 LG홈쇼핑 이젠텍 유일전자 인탑스 등이 꼽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