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럽증시는 장초반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뉴욕증시가 지난주말 상승세에 따른 차익매물 등장으로 하락하고있다는 소식으로 오후장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영국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1% 상승했으며 독일의 DAX 지수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각각 2.5%와 2.1% 오른채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도 1.1%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독일의 기업신뢰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본 소니가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한데다 미국 델컴퓨터가 하드웨어 수요회복 분석을 내놓은 것은 호재가 됐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제4위 D램 생산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DDR 반도체 가격상승 등 잇단 호재에 힘입어 9.3%나 급등했으며 스웨덴 에릭슨과 캡 제미니도 각각 12.1%와 8.2%나 올랐다. 또 통신주들 가운데서는 영국의 보다폰이 3.9% 올랐으며 프랑스 텔레콤도 분기실적을 앞두고 9.7%나 올랐다. 반면 독일의 의약업체인 셰링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3.5%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