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텍(대표 정영재)이 중국에 3년 동안 3천5백만달러 어치의 보안제품을 수출한다. 테스텍은 28일 코스닥증권시장 공시를 통해 "중국업체인 베이징매격전기(北京梅格電氣)유한공사에 3년 동안 모두 3천5백만달러 어치의 출입통제시스템을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테스텍의 공급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테스텍은 "이번 계약은 지난 8월5일 맺은 55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에 이은 추가 공급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나이티드 하이테크사와 체결한 1천7백만달러 규모 공급계약을 합친다면 2005년까지 총 5천2백만달러(원화 6백40억원 상당) 어치의 보안제품을 수출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스텍이 수출하는 보안제품은 지문인식을 통해 출입을 관리하는 출입통제시스템이다. 정 대표는 "지문의 복사 등을 막기 위해 생체만을 인식토록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며 "이는 테스텍만이 세계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