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반등장에서 전체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승강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표주들의 수익률은 오히려코스닥쪽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지수가 사상최저수준을 기록한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시가총액상위 10개 종목(25일 종가기준)은 평균 14.1%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거래소 시총상위 10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상승률은 8.9%였다. 코스닥 지수가 이 기간 9.6% 오르는 데 그쳐 거래소 종합지수의 상승률 11.64%보다 낮았던 사실을 감안할 때 코스닥 대표주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강원랜드(24.8%)였고 기업은행(21.2%), 국민카드(14.5%) 등 금융주의 상승률도 높았다. 인터넷테마 형성과 더불어 다음이 21.4% 뛰었고 LG홈쇼핑(16.9%), 휴맥스(13.2%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KTF는 상위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1.3% 떨어졌다. 거래소에서는 현대차의 상승률이 2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삼성전자(24.3%), LG전자(21.3%), 삼성화재(18.1%)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 10개 종목 중 이 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은 SK텔레콤, KT,한국전력 등 3개였고 한국전력이 -6.8%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코스닥 대형주들의 낙폭이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라며 "발표된 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전반적으로 다음, 기업은행 등 코스닥 대표주들에 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총상위사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지지가 50선 도달 이후 조정장에서도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정이 시작된 21일 이후 5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체적으로98억5천만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휴맥스,국민카드, 다음,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꾸준히 사들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