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사들은 실적호전 기업을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3분기이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들도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풀무원과 한진해운은 증권사들의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이 동시에 추천한 풀무원은 자연식품에 대한 선호 등 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향후 2~3년 동안 큰 폭의 성장성이 예상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교보증권은 "풀무원이란 상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25%의 매출 신장이 예상되는 등 오는 2004년까지 큰 폭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고정비 부담도 줄고 있어 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은 8월 중순 이후 선사들의 운임이 16% 가량 인상된데다 해운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돼 대신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미국 서부항만사태 여파로 4분기에도 컨테이너 운임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유가 안정화 추세를 반영해 대한항공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7~8월 해외여행객 확대와 9월의 화물운송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급증,대한한공은 3분기에 1천8백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동원증권은 시스템경비 신규 가입자 증가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2%와 10.8% 늘어난 점을 강조하며 에스원을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렸다. 현대증권은 조흥은행과 현대모비스를 추천했다. 조흥은행은 은행권의 대형화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신한지주와의 합병 논의로 주가상승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현대모비스는 99년 이후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교체용 부품 수요가 올 연말부터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포스코는 3분기 국내 철강 가격 인상 중국의 세이프가드 철회 가능성 등으로 4분기 실적 호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