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처리 등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일본 주가가 반등했다. 2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8,726.57로 전날보다 112.27엔, 1.30% 상승하며 오전장을 마쳤다.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상이 이날 오후 7시 30분 주요 은행장들과 두번째 면담을 갖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부실채권 처리문제가 해결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다케나카 금융상은 증시 개장전 오는 30일 부실채권 처리 및 디플레이션 대책이 예정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도시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JDS유니페이스의 급락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등 금융주가 상승하고 NEC, NTT도코모 등 대형주들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자동차 관련주들은 차익매물을 맞고 있다. 종목별로는 UFJ홀딩스와 미즈호 홀딩스는 1∼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스미토모미쯔이는 3% 이상 올랐다. 소니가 2/4분기 순익이 173억엔을 기록, 전년동기 132억엔 손실에 비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인 NTT도코모도 3%대 오르며 블루칩 반등을 이끌고 있다. 도시바 1.34%, NEC 3.55%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자동차 관련주들은 강세가 한풀 꺾여 혼다, 닛산, 미쯔비시 등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스즈는 2% 반등했다. 한경닷컴 배동호 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