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30원대를 회복, 보합권까지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이 124엔대로 접근하자 은행권의 달러매도초과(숏)포지션 커버가 이뤄지면서 반등기운을 띠고 있다. 업체의 결제수요도 가세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0.50원 내린 1,231.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높은 1,229.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달러/엔 하락을 반영, 오후 1시 53분경 1,227.1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저가매수로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한동안 1,227.20~1,229.00원을 맴돌다가 달러/엔 상승으로 3시 31분경 1,232.50원까지 반등했다. 이후 소폭 반락한 환율은 1,23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결제수요가 나오고 달러/엔이 반등하면서 포지션커버 수요가 있었다"며 "1,230원을 넘나들면서 매매공방이 치열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는 일본 정책발표에 따른 달러/엔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방향 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은 123.58엔까지 떨어진 뒤 차츰 반등, 124엔 진입을 꾀하고 있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3.95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소폭 상향, 100엔당 992~993원을 오가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