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프로그램 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0.90포인트(0.13%) 오른 655.88로 마감했다. 지수는 8.88포인트 하락한 646.10으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유입되면서 오후 들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56억원, 개인은 1천43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기관은 1천669억원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로 현.선물간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1천610억원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발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실적악화 우려로 은행업종(-2.04%)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내린 종목은 448개로 상한가 13개 등 오른 종목 314개보다 많았고 71개 종목이보합이었다. 거래량은 10억18만주로 전날보다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2천379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1.79% 상승한 34만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0.44%), KT(1.97%) 등통신주가 올라 지수상승의 버팀목이 됐다. 반면 3분기 실적악화로 국민은행이 3% 하락했고 신한지주도 1.51% 내렸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관망 분위기가 짙었지만 프로그램 매수와삼성전자,통신주의 강세로 지수가 올랐다"며 "미 증시의 조정이 얼마동안 진행될지가 가장 큰 변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