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합병사로 재출범한 굿모닝신한증권이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 지분율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증권은 합병비용의 지출로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4∼9월)중 93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18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환급으로 1백58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은 합병 당시인 8월초 13%대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는 7%대로 급격히 낮아졌다. 구 굿모닝증권의 외인지분율은 지난 6월중순 신한지주회사가 굿모닝증권의 외국계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면서 외국계 지분율이 대폭 낮아진 데(27.99%) 이어 합병을 반대하는 매수청구권 행사로 7월말께 다시 13%대로 떨어졌다. 그리고 8월초 합병 이후 외국인이 꾸준히 매도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현재 지분율은 절반 수준인 7.69%로 곤두박질친 것.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증시가 침체되면서 증권주에 대한 전망이 나쁜데다 합병 후 시너지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합병 전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7%였지만 현재(8∼9월) 굿모닝신한증권의 평균 시장점유율은 6.4%로 하락한 상태다. 현대증권 김성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전산비용 지점통합비용 등 합병 추가비용으로 수익성 회복 여부는 불투명하다"면서 "현재 PBR가 1.2배로 업계 평균인 0.9배에 비해 높아 주가 측면에서도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