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태국 현지법인(법인명;LTI)이 진출 3년 만에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로커스는 24일 "태국 현지 자회사가 올해 매출 1백50억원에 매출이익 36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 1억7천만원의 적자를 냈던 LTI는 올해 5억∼6억원의 흑자 전환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1백억원이 넘는 2∼3건의 콜센터 통합솔루션 프로젝트 수주가 구체화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LTI의 이같은 흑자전환은 올초 태국생명 콜센터 수주에 이어 태국 최대 금융그룹인 크룽타이뱅크(태국 중앙은행)로부터 1백억원 규모의 콜센터 사업을 따낸 게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크룽타이뱅크 사업수주로 콜센터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프로젝트 수주건이 잇따라 성사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순 로커스 사장은 "LTI가 태국에서는 이미 CTI(컴퓨터·전화통합)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업체로 자리잡았다"며 "이를 기반으로 인근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TI는 1999년 12월 설립됐으며 로커스가 지분 1백%를 갖고 있다. 자본금은 4백만달러이며 임직원수는 60여명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