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해외 주요 기술주들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가격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의 저평가된 IT(정보기술)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에 따라 주요 IT기업 중 △FV(시가총액+순부채)가 마이너스인 절대 저평가종목 △성장성 대비 저평가 종목 △수익성 대비 저평가 종목 △본질가치 이하의 신규등록 종목 등 4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FV는 시가총액과 순부채(총차입금-현금성자산)를 더한 값.삼성증권은 FV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시가총액이 보유현금에도 미치지 못해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라며 에스넷과 이니텍이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신세계I&C 자티전자 알에프텍 대진디엠피 피앤텔 파인디앤씨 다음 등을 꼽았다. 수익성 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는 대진디엠피 알에프텍 잉크테크 신세계I&C 파인디앤씨 LG마이크론 인탑스 자티전자 등이 제시됐다. 신세계I&C 자티전자 알에프텍 대진디엠피 파인디앤씨 등은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올해 등록된 기업 가운데 본질가치와 공모가 대비 저평가된 종목으로 엔에이씨정보 이미지퀘스트 등을 들었다. 손범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IT환경 자체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시스코 인텔 등 주요 기술주들의 PER가 20배 내외로 90년대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3M GE 등 전통주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어 투자지표상 충분한 가격메리트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