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일본 경쟁업체들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고정거래가격 인하 소식으로 크게 하락했다. 24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7.17% 급락한 4만2천7백원에 마감됐다. MLCC는 삼성전기가 최근 해외IR 등을 통해 향후 회사의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가격 인하가 실적에 악영향을 주리란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기측은 이번 고정거래가격 인상이 회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최근 일본 경쟁업체인 무라타 및 TDK사가 수요업체와 MLCC 고정거래가격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인하된 가격을 제시했다"며 "이들 업체의 제안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어서 시장가격을 주도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