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전날의 반등세를 잇지 못하고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24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6 포인트 높은 49.01로 출발했지만 12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0.83 포인트(1.70%) 떨어진 47.92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개인은 1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7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1.69%), 기타제조(2.75%)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디지털컨텐츠(-4.09%), 운송(-2.87%), 방송서비스(-2.57%) 등의 하락률이컸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2개를 포함한 25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507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대부분 지수하락률 이상으로 크게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빛소프트(-4.97%), 엔씨소프트(-6.19%) 등의 게임업체, LG홈쇼핑(-6.13)%, CJ홈쇼핑(-4.71%) 등 홈쇼핑업체의 낙폭이 컸으며 휴맥스(-5.89%), 국민카드(-4.11%),아시아니항공(-3.29%) 등도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주가조작 혐의로 대표이사가 검찰에 소환된 모디아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고횡령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된 창흥정보통신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엠바이엔, 영화직물은 5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고 벨로체피아노는 3일째, 그로웰메탈과 도원텔레콤 등은 2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사상최저치에서 반등해 50선까지 회복한 후 더 이상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체적인 수급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추가반등은 미국 증시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확인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시작될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아직 적극적인 매수시점이 아니며 단기매매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