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업체들의 MLCC(다층세라믹콘덴서) 고정가 인하설로 24일 삼성전기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원증권은 MLCC 가격인하가 삼성전기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동원증권은 삼성전기의 매출에서 MLCC가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이르지만 경상이익 기여도는 2분기 기준 5%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20% 단가인하가 사실이라면 예상하락폭 15%를 웃도는 것으로 부정적인 뉴스가 분명하지만 이미 삼성전기의 수익원이 이동통신단말기부품, PCB(인쇄회로기판) 등으로 다변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동원증권은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일본 경쟁사인 무라타 등이 MLCC 가격을 이번주부터 평균 20%인하했다는 대만언론의 보도가 알려지면서 오후 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6.52% 급락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