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장중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며 방향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시장 상승으로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으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라 보수적인 대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4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27분 현재 662.02로 전날보다 4.59포인트, 0.7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9.03으로 0.28포인트, 0.57% 상승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금융, 은행, 증권, 소프트웨어 등이 강세다. 전날 급등했던 운송업은 반락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조흥은행 등 은행주가 합병론으로 동반 상승세다. 반면 KT, 한국전력, 기아차, 담배인삼공사, 엔씨소프트 등은 내렸다. 외국인이 8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프로그램 순매도는 1,200억원 이상 기록됐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전날 프로그램 매수로 지수가 왜곡됐던 부분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기존 보유자는 계속 들고 가되 신규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