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전날 종가대비 10원 이상 폭락, 20여일 최저치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의 급락이 강력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체 네고물량과 은행권 손절매도가 가세, 환율 낙폭을 확대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60원 내린 1,231.90원에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2일 1,230.40원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 고점은 1,242.70원, 저점은 1,231.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저점 1,237.70원 경신은 물론 지난 4일 장중 저점 1,230.5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 하루 변동폭은 11.20원에 달했다. 전날보다 3.50원 낮은 1,240.00원에 출발한 환율은 차츰 낙폭을 줄여 오전 9시 42분경 고점인 1,242.7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엔 반락 등으로 되밀린 환율은 1,240원선을 한동안 맴돈 뒤 1,241원선으로 되올라 정체됐으며 1,241.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달러/엔 하락으로 오전 마감가보다 1.30원 낮은 1,240.0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엔의 급락에 발을 맞춰 오후 2시 43분경 1,232.00원까지 흘러내렸다. 그러나 환율은 달러/엔 반등과 달러되사기 등으로 오후 3시 50분경 1,235.00원까지 반등한 뒤 매물에 재차 밀려 1,232.10~1,233.7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장 막판 달러/엔의 추가 하락으로 환율은 4시 28분경 1,231.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