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하락,630선대로 밀려났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0포인트(2.05%) 떨어진 639.27에 마감됐다. 지난 이틀간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이날 '팔자'로 돌아선 게 주가하락의 주된 배경이었다. 전날 밤 미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출발했지만 차익 및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곧바로 약세로 반전했다. 특히 나스닥지수 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미 증시가 다시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에 가담,선물가격이 하락했으며 그 결과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물이 나오면서 대형주에 매물압박을 가했다. 개인들은 7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줄었으며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2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포스코,자사주취득을 결의한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인 삼성전자는 1.38% 떨어졌다. 은행 카드 등 금융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단기반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재현됐기 때문이다. 3분기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삼성SDI는 이틀째 급락했다. 한편 기린 새한 퍼스텍 세양산업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2백3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백82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