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시장이 사흘째 강세 흐름을 이었지만 단기급등에 따라 불안한 모습 속에 경기선행지수 등 경기지표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실적경고가 악영향을 끼쳤다.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나타내매 최근 매수행진을 일단 멈춤했고 개인은 저가 매수에 열중했다. 주가는 20일선을 지지하지 못하고 640선을 무너뜨렸고 코스닥지수는 47대로 하락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주가 하락 속에 손실폭을 확대하면서 일부는 손절매, 일부 매수확대 양상이라는 상반된 대응을 폈다.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보수적 시황관에 기초해 예고했듯이 조정이 깊어지자 보유종목에 대한 손절매를 단행했다. LG석유화학과 현대백화점을 각각 1,910주와 720주 매도했다. 이날 LG석유화학은 매도가격보다 소폭 오르며 마친 반면 현대백화점은 매도가격 2만 4,700원보다 훨씬 낮은 2만 3,350원에 마감해 결과적으로 적절한 대응이었다. 이에 반해 삼성투신 임창규 선임운용역과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추가매수에 나섰다. 임 운용역은 그로웰메탈을 1만주 매수했다. 나 팀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각각 900주와 300주에 편입했다. 세 종목 모두 매수가격보다 하락하면서 두 사람에게 손실을 안겼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