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인케미칼이 올해 실적 악화로 지난해 배당수준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화인케미칼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TDI(폴리우레탄 원료)의 국제가격 하락 및 수출물량의 감소로 연간 실적이 작년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는 배당과 관련,"연간 실적이 다 집계돼야 알 수 있겠지만 최대한 지난해의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면서도 "예년에 비해 소폭 하향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인케미칼은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18%의 액면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도 5%의 중간배당을 실시해 증시전문가들로부터 배당투자유망주로 꼽혀왔으나 올 연말까지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고배당정책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도 하락하는 등 영업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연간 실적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상반기 실적 하락폭이 커 만회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배당률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