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가 회복세를 타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9일 연 3.56%로 4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반전, 지난 17일 4.20%까지 치솟았다.


1주일(거래일수 기준)만에 18% 급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채권버블'이 꺼지기 시작했다는 분석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국채수익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5.24%까지 급락했던 한국의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지난주 연 5.50%로 급등했다.


지난 9월 중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온 일본 채권수익률도 지난주 후반 3일 연속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급속히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채권값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채권버블(채권값 급등) 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수익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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