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투신권 주식형 펀드로 들어오고 있다. 국내 기관 및 개인자금이 유입되는 것뿐만 아니라 외국계 투자기관도 외수펀드를 설정하는 등 투신권의 매수기반이 급속히 강화되고 있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이틀간 투신권 순수주식형 펀드에 각각 6백13억원과 4백43억원이 유입돼 순수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10조7천7백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 수준이다. 닷새전인 지난 10일보다는 3천7백93억원이나 증가했다. 16일에는 삼성투신운용의 주식형 펀드에 1백42억원이 순유입된 것을 비롯 아이투신운용이 2백95억원 규모의 법인용 사모주식형 펀드를 설정했다. 17일에는 한국투신운용에 개인 및 법인 자금이 4백억원 이상 들어왔다. 철수조짐을 보였던 외수펀드를 통한 외국계 자금도 다시 한국시장으로 유턴하고 있다. 유럽계 투자기관은 지난 16일 한국투신에 8억달러 한도를 설정하고 1차로 1천만달러를 투입,외수펀드를 설정했다. 한국투신 관계자는 "차익거래를 기본으로 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순수한 주식투자에도 나설 수 있는 성격의 자금"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