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통일중공업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C)인 CNI 네트워크에 매각됐다. 통일중공업은 18일 공시를 통해 CNI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일그룹의 모기업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 1959년 설립,자동차부품 공작기계,방산품 등을 주로 생산해 왔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1월30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이후 M&A를 통한 기업 정상화 방침에 따라 지난 7월 CNI네트워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CNI의 통일중공업 인수대금은 1천3백억원이며 퇴직금 충당금,단기 차입금 등 공익채권 승계액(1천4백3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2천7백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CNI는 인수대금 1천3백억원 가운데 50%는 회사채 인수에,나머지 50%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통일중공업은 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채권단 협상 및 관계인 집회,채권변제 등의 절차를 진행해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매각 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