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6주만에 급반등했다. 10월 세 번째주 증시는 뉴욕증시를 비롯,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 증시가 동반 오름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모처럼 일주일 내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불안 등 악재를 딛고 폭등,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본격적인 실적발표철을 맞아 한껏 낮춰 놓은 전망치를 상회한 기업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이에 서울증시도 지수관련주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반등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18일 사상 네 번째 규모의 매수우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매수세를 넣으며 매수주체로 떠올랐다.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무려 83.08포인트, 14.13% 폭등한 670.79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50.21로 6.54포인트, 14.97% 급상승했다. ‘한경 스타워즈’에서도 두 자릿수 주간수익률이 속출하는 등 급락장에서 망가진 수익률 복원 작업이 활발히 전개됐다.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하고 매도시기를 늦추는가 하면 더 탄력적인 종목으로의 포트폴리오 교체를 단행했다. 이번주에는 모처럼 주식비중이 높은 참가자들이 어깨를 폈다. 무차별적인 반등장세에서 주식비중이 높은 참가자들은 주간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낙폭과대 논리가 강하게 적용됨에 따라 지수관련주나 코스닥비중이 많은 참가자의 손실률 만회폭이 컸다. ‘골’이 깊은 만큼 ‘산’이 높았던 셈. 이번주 스타워즈에서는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이 28.63%의 기록적인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 등이 20%가 넘는 주간수익률을 올렸다. 류 차장, 조 대리, 이 운용역의 주식비중은 100%에 달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