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48선을 넘어섰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5포인트(2.00%) 오른 48.43으로 마감했다. 마감 지수는 20일 이동평균지수(48.08)를 돌파한 것이다. 전날 미국증시의 하락과 북한의 핵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선 덕이다. 거래도 활발해졌다. 이날 거래량은 3억2천여만주로 지난 8월22일 이후 석달 만에 3억주를 돌파했다. 거래대금 역시 9천억원을 웃돌았다. 상승종목수(5백32개)가 하락종목수(2백7개)를 압도했다. KTF를 제외하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KTF는 KT아이컴과의 합병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이 우려돼 2% 가까이 내렸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실적호전주들이 급등했다. 아이디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정소프트 레이젠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수익모델을 굳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다음 인터파크 등 인터넷관련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