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따라 휴맥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 증권사에서 '매수'리포트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한화증권은 "휴맥스의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편이었지만 누적실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우량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당초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렸다. 한화증권 서현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셋톱박스시장이 위축되는데 따라 휴맥스의 3분기 실적이 줄어들었으나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여전히 우량한 상태"라고 말했다. 휴맥스는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6%와 25.8%씩 증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특히 톰슨멀티미디어 등 주요 셋톱박스 업체들이 상반기 중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과 비교할 때 휴맥스의 성장세는 돋보인다"며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