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오르며 48선에 안착했다. 17일 코스닥시장은 뉴욕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었다. 나스닥지수선물이 크게 오르며 매수세를 지원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지수가 단기 추세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함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에 인터넷주의 주도주 부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전날보다 0.95포인트, 2.00% 오른 48.43을 기록했다. 장초반 47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회복한 뒤 단단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인터넷관련주가 폭등하며 장중 조정분위기를 상승으로 되돌렸다. 인터파크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다음, 새롬기술, 네오위주 등 인터넷주가 전날의 짧은 조정을 거쳐 동반 반등했다. 지수관련주는 강원랜드, 국민카드, SBS, 휴맥스,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유일전자 등이 3%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KTF가 2% 가량 내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수우위를 이으며 12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36억원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치중, 20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현대증권 엄준호 선임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기대치가 크게 하향된 기업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반등 분위기가 연장되고 있다”며 “바닥을 확인한 만큼 추가 상승이 가능해보이나 전쟁진행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