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LG전자의 3.4분기 실적에 대해시장의 전망치를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LG전자의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17일 3.4분기 매출액은 4조4천19억원, 영업이익은 1천9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3.4% 증가했지만 지난 2.4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55.7% 감소한 것이다. 동원증권 정성호 책임연구원은 "휴대폰 사업은 호조를 보인 반면 디지털미디어사업쪽은 정보기술(IT) 경기의 침체로 안좋았다"며 "영업이익률은 회사측이 상반기영업실적 발표후 전망했던 5~6%를 밑돈 4.3%에 그쳤지만 실적은 전반적으로 괜찮은편"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송민호 책임연구원은 "매출액은 예상했던 4조2천억원을 웃돌았으며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 1천700억~1천900억원대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4.4분기에는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계절적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영업이익이 당초 전망한 4조4천300억원과 2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LG전자 주가는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때문에 지나치게 하락했지만향후에는 시장 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목표가로 동원증권은 4만8천원, 교보증권은 5만7천원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22일 6만4천400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 10일 최저점인2만9천750원으로 주저앉았다. 17일에는 3.4분기 실적발표에 힘입어 오후 2시42분 현재 2.40% 오른 3만4천200원에 거래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